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18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20일 경기 파주에서 세월교를 건너던 승용차가 급류에 전복돼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사망 4명과 실종 1명 등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그러나 이들의 사망ㆍ실종 원인이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것인 지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안양ㆍ수원 등 전국 88가구의 주택이 침수돼 18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 모두 귀가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충남 공주의 하천 둑 붕괴 1곳(30m)과 소하천 둑 붕괴 3곳(75m), 산사태 2곳(0.6ha) 등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응급 복구된 상태다.

농경지의 경우 충남 43.7ha, 충북 43.1ha, 경기 0.73ha 등 87.5ha가 침수됐었지만 현재 모두 물이 빠진 상태라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원 동서고속도로와 화천 407호 지방도 등 5곳에서 낙석 또는 침수로 차량이나 보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해제됐다.

그 동안 호우와 태풍으로 부분 통제됐던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 또한 모두 정상화 됐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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