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DJ DOC 이하늘, 바비킴, 김진표가 게스트로 출연, 기존 패널 리쌍의 길과 은지원이 합세해 '힙합특집'으로 꾸며졌다.

실제 자취방처럼 물과 가스도 나오고, 냉장고에서 음료수도 꺼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자취방 세트장을 도입해 게스트들은 속 깊은 '수다'를 펼쳤다.

이날 '방송활동 후 잠수타서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바비킴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이 전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은지원은 젝스키스 시절, 빡빡한 스케줄에 멤버 전체가 2주간 잠수를 타 생방송 4∼5개를 펑크낸 적이 있다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집을 전전하며 숨어있다 매니저들이 혹 집에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면 부모님들에게 '집에 없는 척 해달라'고 부탁하며 지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은지원은 "잠수 파동 후 사죄의 의미로 스케줄이 2배로 늘었다"며 "심지어 HOT가 펑크낸 방송도 우리가 메웠다"고 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또 당시 리더였던 은지원은 복귀를 제안했지만, 현재 유일하게 연예계 생활을 접은 멤버 고지용은 "안된다.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방송 복귀를 막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MC 유재석은 "무슨 본때를 집에서 보여주느냐"며 '잠수 파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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