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2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지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명섭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무엇보다 가장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장비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분기의 43%에서 25%로 크게 하락했고 태양광 장비 등 신제품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 58% 감소한 2071억원과 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 개선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는 LCD 장비 매출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도 J/V 태양광 장비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하이닉스, 윈본드에 대한 반도체 장비의 매출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3.4% 증가하는 572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연구개발비가 사용될 예정이므로 29억원의 소폭 흑자 전환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