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74만원으로 내려압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서원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8억9400억원, 영업이익 2조300억원으로 전분기 2조1500억원 및 시장 기대치인 2조2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H증권은 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거시적인 경제 상황 악화가 상쇄할 것이라며 향후 DRAM 가격 하락 전환, NAND 가격 하락,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휴대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감안해 2008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8조8900억원에서 8조7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은 8~9월 연중 최고 가격 도달 이후 4분기에는 하락세로 전환해 2009년 상반기 중 DRAM 전 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투자 및 생산능력 축소, 한계업체 퇴출을 통해 2009년 중반 이후 DRAM 상승사이클로 삼성전자 메모리 영업이익의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CD는 미주, 중국의 LCD TV 판매 저조, IT패널 재고 조정 등으로 2분기 부진하고 향후 판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2008년, 2009년 공급 증가 제약으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전망한다"며 "휴대폰은 마케팅 비용 증감에 따라 이익률이 변동하지만 이머징 마켓 비중 확대 및 프리미엄 주력 모델 출시를 통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