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LG상사에 대해 주요 무역품목의 가격 강세로 인한 실적 호전과 하반기 원유, 석탄 개발에서 신규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6600원.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NH증권 기존 예상 198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88억원을 각각 43.2%, 51.1%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석탄 가격 강세로 재고 효과의 확대 지속, 원유 철강 구리의 가격 강세, 산업재 부문(유화, IT 등)의 영업 호조에 따른 판매마진율 개선 전망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NH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의 개선 전망, 하반기 오만 West Bukha의 원유 생산과 수익 반영 등을 고려해 2008년과 2009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8.0%, 29.2% 상향 조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LG상사는 현재 원유를 생산하는 오만 Bukha 광구에 인접한 West Bukha 광구에서 3분기 중 1만2000배럴/일 원유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West Bukha 광구는 Bukha의 10배 규모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원유 생산 시 수익과 비용 반영이 Bukha 광구와 함께 이루어지고 일 생산량이 확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정확한 이익 산출이 어려우나 LG상사는 올해 100억원 내외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만 West Bukha 광구는 동사가 자원 개발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설정한 이후 실질적 첫 성과이고, 장기 이익 성장 기반의 확충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