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약성서인 '코덱스 시나이티쿠스'(Codex Sinaiticus)가 24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감독 아래 만들어진 이 성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 가운데 하나로 1600년 전 고대 그리스어로 송아지 가죽 위에 쓰였으며 4세기 신약성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에 따라 마르코(마가) 복음서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수세기에 걸쳐 쓰인 각주 등을 인터넷 웹사이트(www.codex-sinaiticus.net)를 통해 24일부터 접할 수 있다.

이 성서를 보관하고 있는 독일 라이프치히대 도서관의 울리히 요하네스 슈나이더 관장은 "'코덱스 시나이티쿠스'의 온라인 공개로 기독교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