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 서비스 업체인 티모넷은 22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인터넷 티머니(충전식 선불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인터넷 티머니'는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매표소 등 오프라인 충전소에서 별도의 카드리더기를 연결해 충전해야 했던 기존 티머니 카드와 달리 이동식 저장디스크(USB) 형태로 만들어져 PC에 연결해 온라인 상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인터넷이 되는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현금을 바로 충전하고 잔액도 조회할 수 있다.

PC가 아닌 티머니 카드 안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공공 장소에 있는 PC에서도 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USB 장치와 달리 저장된 정보에 암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네티,완두콩,매직스윙플러스 등 세 종류로 주요 편의점이나 온라인(www.t-money.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네티와 완두콩이 9800원,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해 이동식 저장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매직스윙플러스는 1만6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머니가 단순한 교통카드 기능에서 편의점이나 극장,인터넷 쇼핑몰 등의 결제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어 충전이 쉬운 인터넷 티머니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