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CD(액정)TV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5개 품목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LCD TV(18.7%) LCD 패널(20.0%) OLED패널(31.7%) D램(27.7%) 낸드플래시(42.1%) 등 5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를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8개로 가장 많고 일본 7개,유럽 6개,한국 5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이 1위를 한 5개 품목은 모두 삼성 제품이었다.

일본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TV(마쓰시타전기) 등에서 세계 1위를 지켰지만 LCD TV에서는 그동안 수위를 차지했던 소니가 점유율 17.1%로 한국의 삼성전자에 밀렸다. 또 태양전지 분야에서 1위를 달리던 샤프(9.7%)가 독일의 큐셀스(10.4%)에 수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세계 1위 품목이 전년도의 10개에서 3개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태양전지나 LCD TV의 경우 세계적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본 기업이 경쟁력과 공급량 측면에서 모두 추월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