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2일 음료사업(코카콜라음료)과 해외사업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37억원과 4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21.5%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매출은 9660억원,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55.6% 급증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에 근접한 양호한 실적"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화장품 사업에서 1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음료 사업도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매출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률은 8.1%로 전년 동기(5.2%)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올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로 높은 편이어서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승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부분적으로나마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단기 매수' 의견을 내놨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