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도 휴대폰 사업은 전자업계의 톡톡한 실적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사업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휴대폰 사업은 전자업계의 실적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1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말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예년보다 나아진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과 신흥시장 중심의 중고가폰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휴대폰 사업이 실적 효자 종목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정적 전망의 중심에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있습니다. 우선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이 확산되면 그동안 휴대폰 사업 성장을 주도한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휴대폰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최근 부진했던 경쟁업체들이 중ㆍ고가폰 시장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더욱이 노키아‘N96', 애플‘아이폰' 등과는 달리 삼성, LG 등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지 못해 차기 수익 모델로 평가받는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업계 관계자 “노키아가 중고가로 진출하면 원가 경쟁력 원체 뛰어나 좋은 마진으로 낮은 가격 판매 가능하다. 아이폰이 가격경쟁력 우려가 있었지만 고가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 시작할 것이다. 일단은 R&D 쪽에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시장 확대에 대비하겠지만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힘드니까” 원가 부담을 낮추고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앞으로는 후발업체들 중 누가 먼저 새로운 기술과 전략으로 신흥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비상하며 세계로 날고 있는 국내 휴대폰 사업. 그 날개가 꺾이지 않기 위해서 이제는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