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능 중복 공기업을 통폐합하거나 기능을 재조정한 뒤 중복.잉여 인력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기로 했다. '선(先) 통합,후(後) 구조조정' 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주택공사-토지공사'나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같은 공기업 통폐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영철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2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한 '공기업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과거 주공-토공 통합 논의에서 '선 구조조정'을 전제로 하다 보니 통폐합이 지연되고 끝내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 4대 원칙(민영화,통폐합,기능 재조정,경영 효율화)에 맞춰 부처별로 321개 공기업.공공기관에 대한 분류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