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마루 중동에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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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강화마루가 중동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화자연마루(대표 김용진)는 최근 이란의 고급 건축디자인 회사인 보나리안과 8316㎡ 규모의 강화마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업체가 3300㎡ 이상의 마루를 중동지역에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강화마루는 라르떼 플로렌 클릭 커머스 등 네 종류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수출된 1차 물량 4158㎡는 보나리안이 이란 건자재전시회에서 전시ㆍ판매하게 되며 다음 달 중 선적될 나머지 물량은 이 회사가 지을 5층 규모의 쇼룸에 시공 및 전시된다"고 말했다.
강화마루는 고밀도섬유판(HDF)을 사용해 온도나 습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으며 뒤틀리거나 휘는 등 변형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구나 마루 시공시 접착제를 쓰지 않고 끼워 맞추는 결합식 공법을 써 친환경적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동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산 제품의 무늬 패턴도 중동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들은 기존 생산 제품에 비해 표면 패턴이 보다 화려하고 과감해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중동시장에 유통되는 유럽산 마루는 대부분 무난한 패턴을 앞세우고 있어 동화자연마루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크로노 유니린 등 유럽산 유명 마루 브랜드가 유통되는 중동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중동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저의 방과 마루 등 모두 264㎡에 강화마루 '이음채'를 시공했다. 이음채는 국내 처음으로 최고급품인 슈퍼 E0급 자재를 사용했다. 이 자재는 유해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통상 마루에 사용되는 E1급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대사관의 특별 요청에 따라 현지법인이 아니라 본사에서 시공직원을 파견했다"며 "대사관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국 마루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63억원,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동화자연마루(대표 김용진)는 최근 이란의 고급 건축디자인 회사인 보나리안과 8316㎡ 규모의 강화마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업체가 3300㎡ 이상의 마루를 중동지역에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강화마루는 라르떼 플로렌 클릭 커머스 등 네 종류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수출된 1차 물량 4158㎡는 보나리안이 이란 건자재전시회에서 전시ㆍ판매하게 되며 다음 달 중 선적될 나머지 물량은 이 회사가 지을 5층 규모의 쇼룸에 시공 및 전시된다"고 말했다.
강화마루는 고밀도섬유판(HDF)을 사용해 온도나 습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으며 뒤틀리거나 휘는 등 변형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구나 마루 시공시 접착제를 쓰지 않고 끼워 맞추는 결합식 공법을 써 친환경적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동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산 제품의 무늬 패턴도 중동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들은 기존 생산 제품에 비해 표면 패턴이 보다 화려하고 과감해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중동시장에 유통되는 유럽산 마루는 대부분 무난한 패턴을 앞세우고 있어 동화자연마루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크로노 유니린 등 유럽산 유명 마루 브랜드가 유통되는 중동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중동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저의 방과 마루 등 모두 264㎡에 강화마루 '이음채'를 시공했다. 이음채는 국내 처음으로 최고급품인 슈퍼 E0급 자재를 사용했다. 이 자재는 유해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통상 마루에 사용되는 E1급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대사관의 특별 요청에 따라 현지법인이 아니라 본사에서 시공직원을 파견했다"며 "대사관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국 마루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63억원,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