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Analysis] 美금융사 "휴~" … 2분기 실적발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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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다. 시장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익 감소세는 이어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기는 힘들 전망이다.
22일 미 4위 상업은행인 와코비아은행과 최대 저축ㆍ대부(S&L)조합인 워싱턴뮤추얼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며 대형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이날 와코비아는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8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뮤추얼도 33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두 회사의 적자 규모는 월가의 전망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두 회사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최악은 면했으며 그런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은행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도 비록 25억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다.
메릴린치와 와코비아 워싱턴뮤추얼 등도 예상보다 많은 적자를 보였으나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 대신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6350명을 감원하는 등 내년 말까지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워싱턴뮤추얼도 경비 절감을 통해 10억달러를 확보키로 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마요는 "금융회사들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인 데다 신규 자본 확충 없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해 부정적 요인이 줄었다"며 "우려했던 것만큼 금융위기론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22일 미 4위 상업은행인 와코비아은행과 최대 저축ㆍ대부(S&L)조합인 워싱턴뮤추얼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며 대형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이날 와코비아는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8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뮤추얼도 33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두 회사의 적자 규모는 월가의 전망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두 회사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최악은 면했으며 그런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은행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도 비록 25억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다.
메릴린치와 와코비아 워싱턴뮤추얼 등도 예상보다 많은 적자를 보였으나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 대신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6350명을 감원하는 등 내년 말까지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워싱턴뮤추얼도 경비 절감을 통해 10억달러를 확보키로 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마요는 "금융회사들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인 데다 신규 자본 확충 없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해 부정적 요인이 줄었다"며 "우려했던 것만큼 금융위기론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