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이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직원 350명에게 일독을 권한 책의 제목은 '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로 처칠 전 총리의 외손녀인 실리아 샌디스가 저술했다. 처칠 전 총리가 생전에 남겼던 수많은 메모와 편지,연설문,일화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기를 높인 지도자의 모습을 그린 평전이다.

이 대통령은 이 책을 선물하면서 "다들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힘내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형규 정무수석과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의 추천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 책을 선물한 것은 최근의 어려운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