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높은 자산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23일 4500원(9.09%) 오른 5만4000원에 마감,7거래일 만에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해 8월20일 10.61%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기관은 최근 매도 우위였으나 외국인은 14일부터 22일까지 단 하루만 빼곤 6일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상구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이날 급등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이라며 "지난 4월 고점 대비 40%가량 급락하면서 주가 수준이 낮아진 점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위원회가 22일 증권·보험 지주회사의 제조업 보유 허용 결정에 따라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