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간 8% 하락 불구, 공매도 투자자들 되레 손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간 공매도를 실시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6월23일~7월22일)간 400대 주요 종목에 대해 4조6823억원어치(1억1813만주)를 공매도해 모두 101억원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매도 후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릴 때 보통 1% 안팎의 대여료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8.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전체 매매에서 공매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5.2%로 가장 높은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평균 공매도가격(거래량 감안한 가중치)은 7만2554원이지만 이날 종가는 7만4300원으로 2.4%의 평가손실을 냈다. 공매도 비중이 12.6%로 2위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평가손은 10.4%에 달한다. 한 달간 734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77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조사됐다. 주당 3만8578원에 17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주가는 공매도가보다 7.3% 올라 126억원의 대규모 평가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정보기술(IT)주 공매도에서는 큰 이익을 남겼다. LG전자는 공매도 가격보다 5.7% 하락해 228억원의 이익을 보고 있고,삼성전자 하이닉스 공매도에서도 각각 114억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6월23일~7월22일)간 400대 주요 종목에 대해 4조6823억원어치(1억1813만주)를 공매도해 모두 101억원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매도 후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릴 때 보통 1% 안팎의 대여료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8.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전체 매매에서 공매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5.2%로 가장 높은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평균 공매도가격(거래량 감안한 가중치)은 7만2554원이지만 이날 종가는 7만4300원으로 2.4%의 평가손실을 냈다. 공매도 비중이 12.6%로 2위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평가손은 10.4%에 달한다. 한 달간 734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77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조사됐다. 주당 3만8578원에 17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주가는 공매도가보다 7.3% 올라 126억원의 대규모 평가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정보기술(IT)주 공매도에서는 큰 이익을 남겼다. LG전자는 공매도 가격보다 5.7% 하락해 228억원의 이익을 보고 있고,삼성전자 하이닉스 공매도에서도 각각 114억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