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슈팅 자세 교정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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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골 결정력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내린 박성화 감독의 처방이다.
올림픽팀은 지난해 치른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의 수모를 당하며 따가운 질책을 받아야 했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본선 조별리그에 대비한 맞춤 전술훈련 및 실전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이 문제는 딱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팀은 약 8개월 만의 공식경기였던 지난 16일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약간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팀들과의 대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둘지에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골잡이들의 골 결정력 문제는 박성화호의 오랜 숙제다.
이에 박 감독은 본선행을 보름여 앞둔 현재 선수들의 슈팅자세 교정과 떨어진 체력회복을 통해 전술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박 감독은 2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올림픽팀 소집훈련과 프로축구 K-리그를 오가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보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진을 드러내고 있는 골 결정력 문제는 훈련을 통해 감각을 찾고 습관화시키는데 주력해 경기 중 벌어지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올림픽팀 선수들은 공을 손에 들고 직접 골문으로 차넣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도, 관심을 끈 바 있다.
다소 단순해보이는 훈련이지만 박 감독은 공격수들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찾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훈련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슈팅 훈련이라며 "선수들의 슈팅 동작이 약간 틀어진 모습을 발견했다. 그동안 선수들이 체력소모와 부상 등이 이유"라며 "대다수 공격수들이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훈련을 통해 본인들이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슈팅과 체력훈련을 마치면 공수 조직력을 다져가며 실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홍콩으로 출국해 카메룬의 평가전을 관전할 계획인 박 감독은 일부에서 전해진 사무엘 에토(27)의 부상설에 대해 확인 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