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8000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민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좋았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와 21.9% 증가한 3245억원과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세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의 60% 차지하는 생활용품 부문이 원재료 상승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음료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세 등은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