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전북은행에 대해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1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은 2008년 2분기 당기순이익 99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3%, 전기대비 26.9% 증가했다"며 "이로써 전북은행의 2008년 상반기 순이익은 178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136억원보다 3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이 전기대비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이 전기대비 감소했다며 2004년 판관비에 대한 손비 인정과 세금 환급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중 일회적인 요인은 중소형 건설사 관련 충당금 적립과 명예퇴직급여 지급이 있었다며 이를 고려한 순이익은 1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이 안정되면서 순이자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의 감소에도 총영업이익은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관비와 대손전입액은 소폭이나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세금환급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자산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구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2008년 당기순이익은 6.8%, 2009년 당기순이익은 3.0% 상향 조정했지만 최근 자기자본비용 상승으로 목표주가는 기존의 91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