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기업공개(IPO)의 철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모를 실시한 삼강엠앤티의 청약이 157.1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21일, 22일 이틀간 공모를 실시한 삼강엠앤티에, 주식수로는 4776만주, 청약증거금으로는 1552억원이 몰려 최종적으로 우대고객 37.70 대 1, 일반고객 157.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시장상황 악화로 한솔교육, SK C&C, 드래곤플라이, 흥국, 사이버다임, 에너지솔루션즈 등이 공모를 취소한 바 있다.

신영증권의 IPO팀 관계자는 "불리한 공모가(6500원)였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고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 경영방침과 맞지 않다는 발행사와 주관사의 의견 일치로 공모를 추진하였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해양원유시추 및 고압용 배관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으로 향후 조선블럭 생산 본격화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