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가 조선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케이프는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며 가격제한폭(14.81%)까지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만 5만주 가량의 매수 잔량이 쌓여 있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선박 엔진용 실린더라이너 제작업체 케이프는 신규 수주 이외에 A/S용 매출 확대로 조선 경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케이프의 대형 실린더라이너 생산능력은 연간 2600개 정도이나 현재 진행중인 양산공장 생산설비(CAPA) 확대가 올해 말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연간 5000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재공장도 건설하고 있다"며 "일반적 방식과 달리 영구 금속금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시제품 납품이 성공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