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주들이 상승장에서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23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삼성전자는 1.02% 내린 5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전자하이닉스도 각각 2.27%, 1.28%씩 내림세다. LG디스플레이만 0.96% 소폭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8억9400억원, 영업이익 2조300억원으로 전 분기 2조1500억원 및 시장 기대치인 2조2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거시 경제 악화가 상쇄할 것이며 향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휴대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3분기부터는 어려워질 것이란게 일반적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 유럽의 중고가폰 수요가 위축되고 애플 아이폰의 시장 잠식 등 부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3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