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대학살 만행으로 13여년간 수배를 받아온 라도반 카라지치(63)가 전격 체포됐다.

카라지치는 지난 1992년~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대학살을 주도한 전범 용의자이다.

외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대통령실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카라지치가 베오그라드에서 이날 밤 세르비아 보안요원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세르비아 전범재판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라도반 카라지치는 1995년 스레브레니차에서 보스니아 이슬람 교도 8000명을 학살하는 등 '인종 청소' 만행을 두 차례에 걸쳐 저지른 혐의를 받고 현상수배됐다.

하지만,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가 수배한 지 10년이 넘도록 온갖 추적을 피해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지치체포와 관련해 세르비아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DNA검사를 포함한 신원 확인 절차와 함께 밤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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