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총 101만8천t, 20억6천100만달러어치의 농.축.수산식품이 수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6.0%, 21.4% 늘어난 규모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품목을 보면 ▲버섯류 195.4%(수출액 810만달러) ▲가금육 30.9%(520만달러) ▲오징어 등 연체동물 34.9%(1억6천260만달러) ▲어류 34.8%(4억550만달러) 등이다.

인삼(22.7%), 과일(17.9%), 채소(17.1%), 김치(12%) 등도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ASEAN)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46.6%로 가장 높았고, 과일.가공식품.김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 수출액도 40.0%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1.8% 늘어난 6억7천260만달러에 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이후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주력 시장인 일본의 경우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으로 안전성이 강조돼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정부도 수출 관련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