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올림픽대표팀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인 김진규(23)가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성화 감독(53)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갖고 사상 첫 메달 획득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그동안 올림픽대표팀 주장을 맡아왔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가장 유력한 주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진규는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후배와 동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경기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진규는 "모든 선수가 잘 하니 큰 걱정은 없다"며 동료들의 실력을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면서 "팀 전체적으로 볼때는 조직력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강민수(22, 전북), 김근환(22, 경희대)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김진규는 자신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일부 팬들은 김진규에 대해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팀에 위기를 자초하는 선수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김진규는 "나의 위치에서는 한 번의 실수는 골로 연결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항상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올림픽을 통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혁진기자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