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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가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05년 정종득 시장 취임 직후부터 관광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한 목포는 자연사박물관,목포문학관,평화광장,야간 경관조명 등의 볼거리와 4계절 축제 등의 즐길거리들을 속속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KTX,무안공항 등 교통인프라가 발달하면서 2004년 202만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48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유달산과 삼학도,갓바위 등 5개 권역에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목포시 박경욱 관광문화국장은 "해양체험,역사교육,휴양공원,레저스포츠의 요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목포 고유의 문화예술자원과 향토음식,천혜의 해양자원을 관광 상품화하는 7대 유ㆍ무형 자원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국장은 "지역과 연계된 관광개발 투자사업과 미래 성장 전략사업의 투자유치에 주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는 지난 3월 고하도 유원지와 북항해양수산복합단지 개발 사업에서 각각 500억원과 150억원의 민간기업 투자지원을 이끄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목포시의 지역 관광개발 투자 사업에는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도시 미관을 증진하는 재개발사업도 포함된다. 대표적인 것이 '서산ㆍ온금지구 도시재정비 촉진사업'이다. 지난 3월 목포시는 ㈜알바트로스 플러스,포스코건설,머릿돌건축사 사무소 등 6개사로 구성된 서산ㆍ온금 민간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전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알바트로스 플러스(대표이사 류한원)는 은행동 퓨처렉스(연면적 30만평),유성 어뮤즈타운개발사업(연면적 40만평),청량리 균형발전촉진사업(연면적18만평) 등 전국 20여 곳에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과 경험을 보유한 부동산개발회사다. 박 국장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및 촉진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2012년까지 38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시설,공동주택 건립,문화시설,주상복합건물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사업내용을 밝혔다.

서산ㆍ온금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의 사업지는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과 목포항 사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곳이다. 사업면적은 목포시 온금동 138의 1 일대로 약 56만6387㎡. 지상 40층,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주상복합건물에는 총 357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2014년 완공이 목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