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600선을 넘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미국 신용위기 진정으로 안도 랠리를 위한 조건이 마련됐다"며 "기술적 반등만 한다 해도 1700선까지는 무리없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하락이 워낙 급격히 이뤄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1640~1680포인트까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제유가 안정이 얼마나 진행되느냐에 따라 반등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파트장은 "국제유가 상승이 진정되면 유가급등-인플레이션 우려 부각-긴축이라는 부정적인 연결고리가 역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지수상승폭이 크긴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를 근거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1650선까지는 반등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심 팀장은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하로 진입할 경우 벨류에이션 메리트로 상승한 증시는 향후 펀더멘탈 개선을 근거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