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범음대 학장 일운 스님의 제자인 정명 스님(44)이 쓴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처럼≫(불교정신문화원)은 2006년 3월부터 1년간 미얀마 파아옥 명상센터에서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를 수행하면서 쓴 수행일기.사마타(선정)와 위파사나(지혜) 수행의 실체와 수행자가 겪는 단계별 마음의 변화 등을 전하고 있다. 또 식사법부터 좌선법,눈을 감는 법 등 세밀한 대목을 언급하며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 상태까지 고백하고,수행과정의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309쪽,1만2000원.
염불에 대한 책도 두 권 나왔다. ≪염불,모든 것을 이루는 힘≫(정원규 옮김,불광출판사)은 청말 중국불교를 이끈 원영굉오 선사(1878∼1953년)의 ≪근수염불법문(勤修念佛法門)≫을 번역한 책.중국 임제종의 40대 조사였음에도 참선과 염불을 병행했던 원영굉오 선사는 아미타경에 근거한 염불이 뛰어나고 보편적인 수행법임을 교리적 근거와 함께 설명하면서 염불수행의 종류와 방법,마음가짐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376쪽,1만5000원.
≪100일 염불수행≫(송성수 지음,불교시대사,1만5000원)은 참선과 염불,염불의 공덕과 이익,역대 조사들의 염불 수행 등 100가지 주제를 정해 염불 수행을 설명한다.
≪진언·다라니 수행입문≫(조계종출판사,8000원)은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간화선·절·염불에 이어 낸 수행입문서.진언이나 다라니는 장대한 분량의 경전을 '옴마니반베훔'과 같은 짧은 구절로 축약한 것으로 이를 외우는 것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간화선을 비롯해 위파사나,오정심관,염불,간경,주력,절 수행법 등을 망라한 종합 입문서 ≪왕초보 수행박사 되다≫고명석 지음,민족사,9500원)도 출간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