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4일 GS홈쇼핑에 대해 내수침체로 하반기에 실적개선이 불투명하다면서 '보유'의견과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체질개선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적인 이익모멘텀은 부각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성장동력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는 내수시장 침체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MD 구성품목이 수요의 소득탄력도가 높은 내구재 및 준내구재 위주이기 때문에 여타 유통업태 보다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둔화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S급채널 회복을 통한 취급고 증가, MD재구성을 통한 효율개선 작업, 사업부서 축소를 통한 원가절감 등 개별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하반기에도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하반기 수급모멘텀은 개별요인 보다는 거시환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유통산업 전반에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뚜렷한 비젼 제시 없이 성장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일 발표된 2분기 실적과 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및 프로모션 축소에 따른 기회비용 감소와 마진율이 높은 MD재구성을 통한 수익성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9.2%, 34.1% 증가한 영업이익 217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