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LG생명과학에 대해 2분기에 높은 실적성장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실적모멘텀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 유지.

LG생명과학은 2분기 매출액 70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0%, 4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했는데, 이는 높은 의약품부문의 수출물량 증가와 환율상승 효과 때문"이라며 "우수한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LG생활건강은 전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에 자체개발한 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매출고성장에 따른 고정비부담 축소로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45.9%에서 44.0%로 하락했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8%에서 9.2%로 상승했다는 것.

의약품 내수부문은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이 전년대비 5% 성장에 그치는 등 시장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다소 부진했으나 여타 주력제품인 B형간염백신 ‘유박스’, 항생제 ‘팩티브’ 등 독자개발 제품들은 6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판단이다.

수출부문에서는 ‘유박스’, ‘팩티브’, 바이오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중동, 중남미 지역의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 물량기준으로만 전년대비 50%이상 성장했고, 환율상승 효과까지 가세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는 추정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인데 이는 신제품 발매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고 상반기에 강화한 영업조직 확대전략 때문 "하반기에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 개량신약으로 당뇨병치료제, 항노화제, 항암보조제, 진통제, 전립선치료제 등 10여개의 신제품발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