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부광약품(3월결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부광약품은 전날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386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8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부광약품이 매출성장률이 한자수인 것은 주력제품들이 약가인하 적용으로 매출감소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1분기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24.0%에서 22.8%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은 주력제품들이 약가인하 적용으로 매출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인데, 간질환치료제 ‘레가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발성 신경병증치료제 ‘치옥탁시드’는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4%대 매출감소에 그쳤고 항전간제 ‘오르필’, 당뇨병치료제 ‘디아그릴’ 등도 약가인하의 악재속에서도 신규거래처를 개척하며 전년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것.

독자개발 신약인 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기존 종합병원 중심에서 준종합병원, 의원급 등으로 매출기반이 확대되고 있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증가한 47억원(총매출중 12% 비중)의 매출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레보비르’는 매출확대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더 커서 부광약품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60.6%에서 61.9%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부광약품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1분기에 약가인하된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외국 도입제품들로서 하반기에 약가인하분을 반영한 수입원재료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원가상승세가 진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