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KT&G에 대해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9만9000원과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황찬 애널리스트는 "KT&G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KT&G의 2분기 내수 판매액은 미약하게 증가했지만 수출은 급증세를 보였다.

2분기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2억갑을 기록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장세가 지속중이다.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9.1%, 전분기대비 109.0% 늘어난 6억6000만갑에 달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KT&G의 시장점유율이 67%대에서 안정되고 이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국내 담배 소비량은 예상과 달리 증가세이며 순한 저타르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인당 흡연량 상승, 외국인 노동자 증가로 인한 흡연 인구증대, 흡연 연령층 확대 등이 요인이다.

잎담배 농가 감소로 국산 잎담배 사용 비중도 축소되며, 생산량 증가로 고정비도 절감된다는 것. 여기에 수출은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갑당 수출가격도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조618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9538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이며 올해에도 계속되는 주주 이익 환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