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에버다임에 대해 해외 건설경기 호조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차량과 굴삭기 부착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신흥국 등 지역의 건설경기는 고유가로 인한 플랜트 건설 및 경제개발 인프라 확대 등으로 호조"라며 "중동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에버다임은 해외 건설시장 호조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 건설정보 조사 회사인 프로리즈에 따르면 중동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는 3339건, 2조8610억달러 규모이며 향후 4년간 건설 관련 장비 수요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또 "국내 시장은 경쟁 심화와 제품 단가 인상의 어려움이 많으나 해외 시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제품값 전가가 용이하므로 마진율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 파생상품인 키코(KIKO) 관련 손실로 올해 순이익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지만, 본사 지방이전으로 2013년까지 법인세 면제 및 감면 혜택을 받으므로 내년 이후 이익 증가 추세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 애널리스트는 "에버다임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던 요인 중 대부분이 환율과 해외 건설 호조 등 외부변수였다"며 "향후 환율 추세와 해외 시장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