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4일 하반기 디지털카메라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있지만 신성장 사업 부문이 디카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1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2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치로 추정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5% 수준 하회할 전망"이라며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기대치를 하회한 반면 보안카메라와 방산부문(파워시스템, 특수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신성장 동력원으로 대두되고 있어 하반기에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방산부문의 매출액과 매출 비중을 1조1360억원, 30.4% 수준으로 추정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년대비 15.3%포인트 성장한 4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디지털카메라 수요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디카 시장의 패러다임과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시장 성장률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1%대 오름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