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23일 저녁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배철수가 솔직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팝을 잘 듣지 않는다'는 고민을 들고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아온 배철수는 그동안의 음악 인생에 대해 솔직한 마음과 일들 털어 놓았다.

특히, 이날 배철수는 젊은 시절 하마터면 '감전사'할 뻔 했던 끔찍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상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원래 출연할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친한 스태프의 부탁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배철수는 '곧은 성격 탓'이었다고 덧붙이며 "무대위에 올라 보니 마이크가 비뚤어져 있더라. 마이크를 똑바로 잡았고, 순간 감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때 '삐직' 하는 소리와 함께 배철수에게 감전사고가 발생됐다. 배철수는 감전되자마자 옆으로 그대로 쓰러져버렸고,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철수는 "그 순간이 너무 끔찍해서 자료화면을 다 없앴다. 나중에 보니, 개구리 해부 실험때처럼 다리를 파르르 떨고 있더라"며 아찔한 순간을 소개했다.

배철수는 감전사고로 인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경가요제에 참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강호동이 "사고후 3~4일 후 동경가요제에 출전했다"며 놀라워했다.

배철수는 "당시 해외여행 자유시대가 아니라, 공짜였기에 무척가고 싶었다. 붕대를 감고 일본으로 떠났다. 동경가요제 입상한 사진보면 모자를 쓰고 있다"고 밝혀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배철수는 송골매 시절 함께 활동했던 구창모와의 아직까지 절친한 사이로 지내는 특별한 인연과 현재 MBC 라디오 부국장급으로 재직중인 배철수 부인에 대한 얘기까지 모두 털어놨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 코너에는 남규리와 윤정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는데, 남규리는 첫 키스에 대한 질문에 "서울역 노숙자분들 앞에서 첫키스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남규리 남자'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김구라의 독설로 녹화당시 울음 터트렸다고 알려진 '남규리 노출' 관련 부분은 방송되지 않았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윤정희는 연기력 평가보다 '윤정희 발음 논란'으로 인한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다.

남규리, 윤정희, 김범 등은 '고사:피의고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