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자데, 올림픽 불참···3회 연속 金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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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도에서 3연패에 도전 중이던 레자자데가 베이징올림픽에 불참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한국시간) 이란 현지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올림픽 역도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후세인 레자자데(30, 이란)가 "무거운 것을 들거나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하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해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그 동안 무릎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레자자데는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잘 해 줄 것이라고 믿기에 의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란의 헤라클레스'로 불리는 레자자데는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4아테네올림픽 역도남자 105kg이상급에서 연속 금메달을 차지, 이번 올림픽을 통해 3연패에 도전하려 했다.
2000, 2002, 2004년에는 국제역도연맹(IWF)의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레자자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회(2004년)를 제외하곤 모두 우승을 차지한 '괴물'이다.
고향인 이란 아르다빌에는 레자자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란 최고의 '레자자데 실내체육관'도 있다. 이란 내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레자자데의 올림픽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그는 결국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한편, 라자자데는 이란역도연맹에 서면을 통해 "의사와 전문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