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사모투자회사에 팔렸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최대주주인 SBI 이트레이드증권 측 지분 991만4000주(72.6%)가 2181억800만원에 G&A KBIC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됐다고 공시했다. 이전 공시를 통해 밝혔던 974만4000주에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과 양장원 대표의 지분 모두가 더해진 물량으로 매각 단가는 2만2000원으로 동일하다.

이번 매각에 무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 G&A 어소시에이츠는 홍콩자본이 투자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기업인수 등을 전문으로 하며,KBIC는 국민은행이 지분 99.99%를 가지고 있는 창업투자회사다. G&A KBIC사모투자전문회사는 자본금 3350억원 규모로 LS네트웍스를 비롯한 유한책임사원 4인이 출자했다. 인수 후 남은 1000억여원은 682억원 수준인 이트레이드증권의 자본금을 확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4월 MOU 체결을 공시하며 5월 말까지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밝혔으나,펀드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계약기한을 7월 말까지 두 차례 연기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