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10년 가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던 것처럼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은 향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면서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쟁력있는 차세대 유망주로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창업 초기부터 지속해 온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배경으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면서 2000년대 초반 5~6위에 머물던 시가총액 순위가 2위로 높아졌다"며 "원자재 절감효과가 큰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경쟁 업체들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섀도마스크 세계 1위 업체인 LG마이크론과 선박용 소화장치 전문업체 엔케이를 관심 대상으로 추천했다. 인쇄회로기판 등의 납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를 만드는 고영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