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침체 후에 올 호황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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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현재의 경기 침체 국면은 2010년 이후 호황기로 바뀔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호황기에 대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24일 말했다.
정 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들이 체질을 강화해온 만큼 이번 경기 침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과 다르다"며 "오히려 적극적인 M&A(인수ㆍ합병)와 투자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과 고령화,기후변화 협약 등 향후 20년을 바꿀 거대 변수를 잘 살펴 공격 경영을 펼치면 우리 기업도 승산이 있다"며 바이오,에너지,금융을 3대 미래 전략사업으로 꼽았다.
정 소장은 그러나 "기업들은 공격 경영에 앞서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는 시장 교섭력과 경기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유연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며 "이런 바탕 위에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M&A,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기업들은 지금의 불황을 보지 말고 신성장동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지만 앞으로는 디자인과 R&D 역량,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기업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도 "과거에는 사모펀드들이 M&A 시장에 뛰어들며 매물 가격을 올렸지만 지금은 미국 금융위기로 값을 올리지 못해 알짜 매물을 유리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경쟁사들의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레이더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귀포=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정 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들이 체질을 강화해온 만큼 이번 경기 침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과 다르다"며 "오히려 적극적인 M&A(인수ㆍ합병)와 투자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과 고령화,기후변화 협약 등 향후 20년을 바꿀 거대 변수를 잘 살펴 공격 경영을 펼치면 우리 기업도 승산이 있다"며 바이오,에너지,금융을 3대 미래 전략사업으로 꼽았다.
정 소장은 그러나 "기업들은 공격 경영에 앞서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는 시장 교섭력과 경기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유연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며 "이런 바탕 위에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M&A,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기업들은 지금의 불황을 보지 말고 신성장동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지만 앞으로는 디자인과 R&D 역량,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기업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도 "과거에는 사모펀드들이 M&A 시장에 뛰어들며 매물 가격을 올렸지만 지금은 미국 금융위기로 값을 올리지 못해 알짜 매물을 유리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경쟁사들의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레이더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귀포=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