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타이 골프] 멋진 풍광… 명품 필드… 주말골프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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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는 서해 쪽으로 툭 튀어 나온 중국 산둥반도 북동부의 항구 도시다. 명나라 때 해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한 봉수대가 설치된 데서 지명이 유래된 해안 요충으로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낯설지 않다. 한 시간 남짓한 비행으로 갈 수 있고 수준급 골프장도 널려 있어 봄~가을 원정라운드 명소로 자리 매김한 지 오래다.
옌타이를 대표하는 골프장은 남산국제골프클럽.남산 국제GC 117홀,남산 동해CC 108홀 등 총 225홀의 덩치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골프장이다. 오는 10월에는 54홀 코스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279홀로 커진다. 그만큼 다양한 환경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어 우리나라 주말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다양한 레이아웃의 산악 코스, 남산 국제GC
총 117홀의 남산 국제GC 코스는 산의 지세를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기 때문에 자연스럽지만 업다운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많이 어렵지는 않다. 나무의 종류나 잔디가 우리나라 골프장과 비슷해 안정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다.
27홀 규모의 남산 국제CC가 골퍼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스.18홀씩 번갈아 사용하고 있어 그린 상태가 좋다. 여러 산봉우리와 천연 호수가 어울려 경치 좋기로 소문 나 있다.
18홀 규모의 산수풍경CC는 비교적 짧은 코스.홀마다 드라이버 샷으로 그린에 올리려는 생각도 갖게 되지만 욕심은 금물.설계자의 의도를 읽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평소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호수를 둘러싼 산세가 보기 좋다. 비탈 진 페어웨이가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그림 같다. 바로 옆에 위치한 사찰 목탁 소리가 은은히 들려올 때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향촌장원CC는 산둥성에서 처음 개장한 18홀 대중 골프장.초보자에서 프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페어웨이가 좁고 짧아 쇼트게임 실력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
18홀의 불광CC는 페어웨이가 긴 편이어서 장타자들이 선호한다. 대신 페어웨이 폭이 좁아 또박또박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홀마다 남산 대불상을 바라보며 샷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시원한 바람의 바다 코스,남산 동해GC
남산 국제GC와 15㎞쯤 떨어져 있다. 옌타이의 해안을 따라 홀이 이어지는 시사이드 코스다. 지형의 변화가 많아 코스마다 다른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
몽고메리CC가 유명하다. 프로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직접 설계한 18홀 코스다. 남산 동해GC에서 가장 완벽한 시사이드 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홀이 바다에 접해 있다. 몽고메리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식 링크스 코스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길기도 해 초보자와 프로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좋은 점수를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페어웨이의 굴곡이 아주 심해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평소 점수를 유지해도 실력을 인정받는다.
18홀 규모인 해경CC는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다. 8번 홀과 16번 홀이 특별하다. 그린이 섬처럼 조성돼 있어 샷의 느낌이 남다르다.
송도CC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설계한 PGA급 18홀 코스로 유명하다. 5개 홀이 자연 호수를 끼고 있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8개 홀에는 나무가 무성하다. 볼이 숲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해관CC는 금빛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의 색 조화가 그림처럼 예쁜 18홀 코스다. 개울과 호수 등 워터 해저드가 많은 편이다. 초보자라면 공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옌타이를 대표하는 골프장은 남산국제골프클럽.남산 국제GC 117홀,남산 동해CC 108홀 등 총 225홀의 덩치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골프장이다. 오는 10월에는 54홀 코스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279홀로 커진다. 그만큼 다양한 환경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어 우리나라 주말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다양한 레이아웃의 산악 코스, 남산 국제GC
총 117홀의 남산 국제GC 코스는 산의 지세를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기 때문에 자연스럽지만 업다운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많이 어렵지는 않다. 나무의 종류나 잔디가 우리나라 골프장과 비슷해 안정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다.
27홀 규모의 남산 국제CC가 골퍼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스.18홀씩 번갈아 사용하고 있어 그린 상태가 좋다. 여러 산봉우리와 천연 호수가 어울려 경치 좋기로 소문 나 있다.
18홀 규모의 산수풍경CC는 비교적 짧은 코스.홀마다 드라이버 샷으로 그린에 올리려는 생각도 갖게 되지만 욕심은 금물.설계자의 의도를 읽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평소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호수를 둘러싼 산세가 보기 좋다. 비탈 진 페어웨이가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그림 같다. 바로 옆에 위치한 사찰 목탁 소리가 은은히 들려올 때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향촌장원CC는 산둥성에서 처음 개장한 18홀 대중 골프장.초보자에서 프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페어웨이가 좁고 짧아 쇼트게임 실력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
18홀의 불광CC는 페어웨이가 긴 편이어서 장타자들이 선호한다. 대신 페어웨이 폭이 좁아 또박또박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홀마다 남산 대불상을 바라보며 샷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시원한 바람의 바다 코스,남산 동해GC
남산 국제GC와 15㎞쯤 떨어져 있다. 옌타이의 해안을 따라 홀이 이어지는 시사이드 코스다. 지형의 변화가 많아 코스마다 다른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
몽고메리CC가 유명하다. 프로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직접 설계한 18홀 코스다. 남산 동해GC에서 가장 완벽한 시사이드 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홀이 바다에 접해 있다. 몽고메리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식 링크스 코스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길기도 해 초보자와 프로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좋은 점수를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페어웨이의 굴곡이 아주 심해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평소 점수를 유지해도 실력을 인정받는다.
18홀 규모인 해경CC는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다. 8번 홀과 16번 홀이 특별하다. 그린이 섬처럼 조성돼 있어 샷의 느낌이 남다르다.
송도CC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설계한 PGA급 18홀 코스로 유명하다. 5개 홀이 자연 호수를 끼고 있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8개 홀에는 나무가 무성하다. 볼이 숲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해관CC는 금빛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의 색 조화가 그림처럼 예쁜 18홀 코스다. 개울과 호수 등 워터 해저드가 많은 편이다. 초보자라면 공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