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백화점 등에서 쇼핑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1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구속된 이들 중에는 올해 71세로 알려진 장모씨 등 평균 나이 60세 '할머니 소매치기단'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50∼70대 여성 4명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관광객이 메고 있던 가방을 면도칼로 찢어 현금을 몰래 빼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여러차예 금품 3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명동이나 경기지역 재래시장에서 짝을 지어 쇼핑객이나 행인들을 상대로 30-40 여차례 소매치기 행각으로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은 최모씨 등도 이번에 함께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교도소를 드나들며 알게된 전문 소매치기꾼들로,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부터 소매치기를 일삼아 온 이들은 동종전과가 적게는 10차례에서 많게는 24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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