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3년 만에 재결합한 혼성그룹 쿨(이재훈, 김성수, 유리)이 24일 10.5집 '쿨 리턴스(Return's)'를 발표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쿨의 이재훈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봄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옛날 감정이 섞이면서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우리 목소리가 어울릴 때 힘을 내는 구나'라고 느꼈죠. 5월께 셋이 포장마차에서 뭉쳤는데 '셋이 있을 때 쿨은 가장 빛난다'는 결론에 '화이팅' 하기로 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게 '돈 떨어져서 뭉쳤구나'라는 얘기"라며 "물론 수입은 예전에 많이 벌 때보다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돈이 궁하지도 않고, 우리가 '도토리'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들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는 "이번에 뭉치면서 못했던 콘서트를 많이 하자고 얘기했어요.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우리의 사랑을 돌려줘야죠. 혼자면 부담되겠지만 셋이 뭉치니까 용감해져요"라고 말했다.

10.5집에는 윤일상이 작곡한 타이틀곡 '사랑을 원해' 외에 레게사운드의 '첫사랑', 박해운이 작곡한 '서울구경' 등이 실려있다.

1994년 데뷔한 그룹 쿨은 '해변의 여인' '점보 맘보' '애상' '운명'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8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쿨은 오는 8월1일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