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한 4639억원으로 외형은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출비중이 크고, 마진이 좋은 잡화, 캐쥬얼 등의 판매 호조 때문.

또한 유통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개선(전년대비 60억 증가)과 유휴시설이던 성수동 물류창고 매각으로 유형자산처분이익(118억원)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나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불안 상황 속에서, 백화점 업태를 비롯한 모든 소매업계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면서 "하반기에 경기불안에 대한 심리적 우려 문제만 해소된다면 실적개선세와 강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