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대형 신규 광고주 유입으로 우수한 광고대행 능력을 보여줬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9만원(24일 종가 22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2분기 연계 취급고와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30.6%씩 성장한 6738억원과 276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비계열 광고주 확대, 해외 광고주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피델리티, SH자산운용, 유진투자증권, 대우캐피탈 등 비계열 광고주를 확보한 것은 제일기획의 탁월한 광고대행 능력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제일기획의 싱가폴 법인에서 말레이지아 통신회사 유모바일(U-Mobile)을 글로벌 광고주로 영입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광고비 집행 규모가 40억원으로 크지는 않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광고 시장의 성장성 정체 리스크를 해외 광고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