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실적은 좋지만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 하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1068억원, 6626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실적은 고유가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극복하고 신흥시장의 성장성을 발판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대외적인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6월에 접어들면서 고유가 및 글로벌 경기 악화로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

하지만 신흥지역의 고성장세와 기술력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로 선진국 시장에서 소형차 판매 호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인한 비우호적인 영향력이 하반기에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 전체적으로는 실적 추정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