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G, 과연 '방어주'.. 시장 재급락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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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G, 과연 '방어주'.. 시장 재급락에도 상승
SK텔레콤과 KT&G가 25일 코스피 시장이 재차 급락함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000원(1.09%)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도 1.7% 가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경기 부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과열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 배당, 하반기 경쟁 완화 가능성 등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2조9313억원을 기록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하반기 마케팅 경쟁은 상반기에 비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이는 의무약정제 효과가 하반기로 가면서 서서히 발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상반기 경쟁을 촉발 시켰던 KTF의 CEO가 하반기에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점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성장성에 대한 시각은 다소 부정적이나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성장을 중시하는 마켓의 특성상 주가를 이끌 수 있는 촉매는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낮은 밸류에이션과 배당, 하반기 경쟁 완화 가능성 등은 안정적 주가 수익률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KT&G에 대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이익환원정책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KT&G에 대해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9만9000원과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황찬 애널리스트는 "KT&G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KT&G의 2분기 내수 판매액은 미약하게 증가했지만 수출은 급증세를 보였다. 2분기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2억갑을 기록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장세가 지속중이다.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9.1%, 전분기대비 109.0% 늘어난 6억6000만갑에 달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KT&G의 시장점유율이 67%대에서 안정되고 이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조618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9538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이며 올해에도 계속되는 주주 이익 환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000원(1.09%)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도 1.7% 가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경기 부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과열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 배당, 하반기 경쟁 완화 가능성 등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2조9313억원을 기록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하반기 마케팅 경쟁은 상반기에 비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이는 의무약정제 효과가 하반기로 가면서 서서히 발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상반기 경쟁을 촉발 시켰던 KTF의 CEO가 하반기에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점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성장성에 대한 시각은 다소 부정적이나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성장을 중시하는 마켓의 특성상 주가를 이끌 수 있는 촉매는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낮은 밸류에이션과 배당, 하반기 경쟁 완화 가능성 등은 안정적 주가 수익률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KT&G에 대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이익환원정책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KT&G에 대해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9만9000원과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황찬 애널리스트는 "KT&G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KT&G의 2분기 내수 판매액은 미약하게 증가했지만 수출은 급증세를 보였다. 2분기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2억갑을 기록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장세가 지속중이다.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9.1%, 전분기대비 109.0% 늘어난 6억6000만갑에 달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KT&G의 시장점유율이 67%대에서 안정되고 이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조618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9538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이며 올해에도 계속되는 주주 이익 환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