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풍류인들의 수학·과학 실력은? … 풍류왕 김가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가 김태연씨가 수학과 과학을 접목시킨 역사소설 <풍류왕 김가기>를 내놨다.
소설은 고려 광종 25년(974) 정월에 서경(평양)에 은거하던 풍류도(風流徒)의 수장 '김일'이 처형되면서 시작된다. 김일은 괴비행체에 납치됐다가 돌아와 이계(異界)를 봤다고 주장하다 혹세무민의 죄로 처형된 것.
하지만 사람들은 김일의 시신을 해부해 내장의 위치가 일반인과 반대임을 확인한다. 이에 황제는 그의 수제자이자 전설적인 풍류왕 '김가기'의 후손인 '김욱'에게 이계에 다녀오라고 명하고,김욱은 사형수로만 구성된 대규모 탐험대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역동적인 모험담 속에 당시 풍류인들이 도달한 수학과 과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사건 전개가 빨라 리듬감 있게 읽히는 데다 김가기라는 인물이 실존했다는 얘기도 흥미를 더한다. 다른 우주의 존재 여부,고려 초 주변 국가들의 상황까지 그려져 있어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휴가 때 읽기에 안성맞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소설은 고려 광종 25년(974) 정월에 서경(평양)에 은거하던 풍류도(風流徒)의 수장 '김일'이 처형되면서 시작된다. 김일은 괴비행체에 납치됐다가 돌아와 이계(異界)를 봤다고 주장하다 혹세무민의 죄로 처형된 것.
하지만 사람들은 김일의 시신을 해부해 내장의 위치가 일반인과 반대임을 확인한다. 이에 황제는 그의 수제자이자 전설적인 풍류왕 '김가기'의 후손인 '김욱'에게 이계에 다녀오라고 명하고,김욱은 사형수로만 구성된 대규모 탐험대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역동적인 모험담 속에 당시 풍류인들이 도달한 수학과 과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사건 전개가 빨라 리듬감 있게 읽히는 데다 김가기라는 인물이 실존했다는 얘기도 흥미를 더한다. 다른 우주의 존재 여부,고려 초 주변 국가들의 상황까지 그려져 있어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휴가 때 읽기에 안성맞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