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들은 지난 21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통상각료회의가 25일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으나 공산품과 농산물 관세인하 문제 등을 놓고 회원국 간 의견차가 커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산품 관세의 대폭적인 인하를 요구하는 선진국과 이에 반발하는 인도 등 신흥국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농산품 보조금 삭감에서도 프랑스 등 농업국가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 WTO 총장은 이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7대 무역국(G7) 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어 25일 자정까지 최종 협상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라미 총장 주재로 G7 회의를 다시 열어 주요국 간 절충안 마련에 나선 뒤 성공할 경우 이날 저녁 통상각료회의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4일 회의가 끝난 뒤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우리가 원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며 "일부 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