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데뷔한 조동성 교수 "문학의 길은 어린시절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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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59)가 소설가로 등단한다. 제자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와 공동집필한 소설 <장미와 찔레>가 종합문학지 <서울문학인> 창간호 공모전에서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 계기다.
그동안 한국경영학회 회장,한국여가문화학회 회장,한국학술단체연합회 회장,핀란드 명예총영사,산업정책연구원 원장,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한국CEO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해온 그가 어떻게 소설가로 등단하게 됐을까.
"젊은시절 문학에 대한 꿈을 품은 문학소년이었어요. 실제로 소설도 써 봤고요. 지금까지는 경영학과 관련된 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인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
조 교수는 "나이에 상관없이 노력하면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이번 수상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장미와 찔레>는 진로 변경을 고민하는 한 직장인이 대학 은사의 충고를 듣고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자기계발 소설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살려 작품 전체의 틀을 잡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고 집필은 김성민 대표가 주로 담당했다.
제목은 전문직으로 진출해 평생 안정적으로 사는 찔레꽃 같은 인생을 살 것인지,창업에 도전해 고난의 시간을 거친 후 나중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장미꽃 같은 인생을 살 것인지 선택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소설은 지난해 출간된 뒤 삼성전기 등 여러 기업에서 직원교육도서로 선정됐고,중국과도 저작권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회 초년생은 미래 설계를,직장 생활을 오래 한 중장년층은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품을 썼지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직장생활 기간은 짧아지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해 중장년층이 어렸을 때 품었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습니다. "
심사를 맡았던 작가 김승옥씨와 이은집 소설협회 이사는 "'이태백 세대' 최고의 고민인 취업과 미래설계를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문체로 흥미롭게 서술했다"고 평했다. <서울문학인> 신인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그동안 한국경영학회 회장,한국여가문화학회 회장,한국학술단체연합회 회장,핀란드 명예총영사,산업정책연구원 원장,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한국CEO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해온 그가 어떻게 소설가로 등단하게 됐을까.
"젊은시절 문학에 대한 꿈을 품은 문학소년이었어요. 실제로 소설도 써 봤고요. 지금까지는 경영학과 관련된 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인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
조 교수는 "나이에 상관없이 노력하면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이번 수상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장미와 찔레>는 진로 변경을 고민하는 한 직장인이 대학 은사의 충고를 듣고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자기계발 소설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살려 작품 전체의 틀을 잡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고 집필은 김성민 대표가 주로 담당했다.
제목은 전문직으로 진출해 평생 안정적으로 사는 찔레꽃 같은 인생을 살 것인지,창업에 도전해 고난의 시간을 거친 후 나중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장미꽃 같은 인생을 살 것인지 선택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소설은 지난해 출간된 뒤 삼성전기 등 여러 기업에서 직원교육도서로 선정됐고,중국과도 저작권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회 초년생은 미래 설계를,직장 생활을 오래 한 중장년층은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품을 썼지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직장생활 기간은 짧아지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해 중장년층이 어렸을 때 품었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습니다. "
심사를 맡았던 작가 김승옥씨와 이은집 소설협회 이사는 "'이태백 세대' 최고의 고민인 취업과 미래설계를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문체로 흥미롭게 서술했다"고 평했다. <서울문학인> 신인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