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형아파트값 속속 10억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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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은마.청실 2억~3억내려 9억원대
서초.송파도 약세 … 서울 집값 5주째 하락
서울 강남권 중형 아파트 가격이 10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형 최저가 매물 가격은 9억3000만원으로 2006년 11월 최고 거래가인 11억6000만원에 비해 2억3000만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마와 함께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로 꼽히는 청실1차 102㎡형도 10억원 아래로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11월 최고 거래가 11억5000만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보여 현재 9억35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할 수 있다. 개포동 주공 5~7단지(고층) 102㎡형은 2006년 하반기 11억~11억43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8억6000만~8억8000만원짜리도 나와 있다.
서초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잠원동 한신4차 115㎡형은 9억8000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저층의 경우 9억3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송파구에서는 장미1차 128㎡형이 2006년 11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10억원은 그동안 강남 중형 아파트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돼왔다"며 "강남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하향세를 걷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 4개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가 0.3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17%),서초구(-0.06%),강동구(-0.06%)가 뒤를 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초.송파도 약세 … 서울 집값 5주째 하락
서울 강남권 중형 아파트 가격이 10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형 최저가 매물 가격은 9억3000만원으로 2006년 11월 최고 거래가인 11억6000만원에 비해 2억3000만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마와 함께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로 꼽히는 청실1차 102㎡형도 10억원 아래로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11월 최고 거래가 11억5000만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보여 현재 9억35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할 수 있다. 개포동 주공 5~7단지(고층) 102㎡형은 2006년 하반기 11억~11억43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8억6000만~8억8000만원짜리도 나와 있다.
서초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잠원동 한신4차 115㎡형은 9억8000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저층의 경우 9억3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송파구에서는 장미1차 128㎡형이 2006년 11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10억원은 그동안 강남 중형 아파트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돼왔다"며 "강남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하향세를 걷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 4개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가 0.3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17%),서초구(-0.06%),강동구(-0.06%)가 뒤를 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